Cover Story

九記牛腩(구기우남) 홍콩하면 생각나는 것들  백만불의 야경, 영웅본색, 장국영  그리고 나에겐  인생 쌀국수

홍콩에는 여러곳의 관광지가 있다. 익숙히 알고 있는 빅토리아피크, 스타의 거리, 디즈니랜드, 레이디스마켓, 디즈니랜드 등등등~
너무 많은 곳이 있어 일일이 나열하기 힘 들 정도이다. 그 중에서도 ‘땡처리#’에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소호거리이다.

soho

"♬ 별들이 ~ 소곤대는 ♩ 홍콩의 밤거리 ♪ ~ "

딱 여기까지만 아는 노래, 누가 불렀는지도 모르고 아주 아주 옛날 노래인것만 알고 제목이 뭔지도 모르는 이곡.
이 노래에서 나오는 홍콩의 밤거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지금 소개 할 소호(SOHO)이다.
골목 골목 특이하고 엔틱한 또는 유닉크 한 골동품과 책, 인테리어, 장신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으며, 밤에는 뜨거운(?) 밤을 보낼 수 있는 곳 소호..
낮에는 차분한 가게들이 눈에 띄지만 밤이 되면 곳곳에 펍과 카페에서 외국인들이 서로 술을 한잔 기울이는 곳이다.
그 중에서 땡처리# 팀장의 인생 쌀국수 카우키를 소개한다.

"경주 김씨의 혈통있는 자손으로써 아무리 맛집이어도 줄을 서서 먹지는 않는다." 라는 강한 고집이 있었던 사람이다.
뭐 사실 기다리는 일을 잘못하는 성격때문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빼고는 절대 줄을 서서 음식점에서 기다리지는 않는다.
하지만 홍콩 방문 당시 6명의 일행 중 5명이 줄서서 먹어보자하여 어쩔 수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었다. 그때까지는 잘 몰랐다. 인생 쌀국수님을 만나게 될 줄은;;;.

같이 줄 서서 기다리던 일행이 추천해주는 메뉴 1번과 17번, 간단하게 말해 고기육수의 국수냐 아니면 카레육수의 국수냐만 고르면 된다는 것이다.
1번~4번, 16번~19번 까지의 메뉴는 같은 베이스에 국수면의 종류만 다른것이니 다 팔렸다고 하면 국수면발만 바꾸면 된다.
한국사람도 많이 오다 보니 메뉴판이 한글화 되어 있다. 하지만 잘 보면 구글 번역기의 흔적이 보일 것이다.

30여분을 기다렸을까..
드디어 입장하였으나 식당의 자리가 협소한 관계로 6명중 2명/2명/2명 이렇게 나눠 앉게 되었다. 기억하는대로 1번과 음료 1개를 시킨 후 (여담이지만 여기 밀크티도 상당히 맛있다) 국수가 나오길 기다렸다. 얼마 안돼 국수가 나왔고 일단 푸짐하게 올라와 있는 소고기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. 그리고 국물 한 모금..

九記牛腩(구기우남)

'하아~ 이 맛은 뭐지~?'

솔직히 고기 비쥬얼은 좋았으나 기름이 둥둥 떠 있어 느끼할 것 같았던 국물이 말도 안되는 맛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. 그리고 국수 한 젓가락...
이때까지 내가 먹은 국수는 국수가 아니라는 말인가? 라고 할 정도의 맛을 자랑 하고 있었다. 이렇게나 맛있다니.. (실제로 홍콩 갈 때 마다 갔던 카우키)
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빼달라고 하면 된다.

광동어로 走芫茜 - 저우 임 싸이 (발음이 안 통할 수 있으므로 저 글자를 보여주는게 편하다)

"경주 김씨의 혈통있는 자손으로써 아무리 맛집이어도 줄을 서서 먹지는 않는다" 라는 인생관을 바꾼 카우키. 나에겐 인생 쌀국수이다. 우동먹으러는 오사카 가듯이 카우키 먹으러 홍콩 가보자. 다들 그 정도는 하지 않나? 아하하!!!

지도

카우키 위치정보

홍콩 셩완맛집 카우키(구기우남- 九記牛腩)
대표 메뉴: 1번(기본), 17번(카레)
주소: 21Gough street, HongKong
영업시간: 12:30~22:30(일요일/공휴일 휴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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